경제·금융

햇병아리 의사들의 사랑과 경쟁

KBS 22일부터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 방영


의학 드라마 제작이 유행이다. KBS 2TV는 지난 달부터 의학 드라마 '구름계단'를 내보내고 있고 MBC는 '주몽'의 후속편으로 '하얀거탑'을 준비하고 있다. 또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토리는 '종합병원2'를 기획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소재를 통해 단순 사랑 이야기에 식상한 시청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의학 드라마 바람을 일으킬 한 편의 외화가 더해진다. KBS 2TV는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다룬 외화 '커맨더 인 치프'의 후속으로 병원 인턴들의 이야기를 다룬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를 22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한다. 미국 ABC 방송사에서 제작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리즈는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된 작품이다. 극중에서 크리스티나 역을 맡은 산드라 오가 2005년 골든 글러브에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2006년 에미상에서는 린다 로이와 존 브레이스가 최우수 배역상을 타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1'은 지난 해 국내에서도 방영돼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드라마는 이제 갓 병원일을 시작한 인턴들의 모습을 그린다. 주인공들은 정식 의사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인턴을 하고 있지만 그 생활이 쉽지 않다. 이들은 환자의 생사를 책임지는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부터 의사가 녹록치 않은 직업임을 깨닫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세상 일도 결코 만만한 일은 하나도 없음을 조금씩 알아간다. 작품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병원 이야기에 등장 인물들 간의 사랑과 경쟁을 적절히 배합했다. 여기에 극중 분위기에 맞는 최신 팝과 록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KBS의 한 관계자는 "이미 미국 등지에서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인정 받은 작품인 만큼 시청자들이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며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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