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4일 개막 '코리안투어 GO!'

정규투어 18개등 52개 대회 상금 83억

14일 개막 '코리안투어 GO!' 정규투어 18개등 52개 대회 상금 83억 ‘코리안투어 원년 챔프는 누구.’ 국내 프로골프도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는 14일부터 나흘간 제주에서 벌어지는 개막전 스카이힐제주오픈을 시작으로 2005시즌에 돌입한다. 지난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수장으로 영입한 KPGA는 대회의 수와 규모를 크게 늘려 SBS코리안투어를 창설했다. 코리안투어는 올 시즌 18개 이상의 정규 대회에 70억원이 넘는 상금을 마련, 경기에 굶주려온 선수들의 구미를 자극하고 있다. 국내 골프가 본격 ‘투어시대’의 첫 발을 내딛게 됨에 따라 원년 ‘상금 킹’의 영예를 향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개막전을 치른 여자프로골프는 다음달 중순부터 투어를 재개한다. ■본격 투어시대 개막=올해 남자프로골프는 연간 모두 52개 대회가 열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면 거의 매주 경기가 개최된다. 정규투어(SBS코리안투어)가 18개, 2부투어인 KBS스카이투어 10개, 세미프로투어인 MW글로벌챌린지투어 20개 대회, 3부투어(투어스테이지오픈) 4개 등이다. 각 단계별 투어 라인업을 구축한 남자프로골프의 연간 총상금은 정규투어 72억원을 포함해 모두 83억8,000만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올 한해 코리안투어의 원활한 운영을 통해 세계적인 투어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대간 패권 다툼 치열할 듯=상금왕 경쟁에선 춘추전국시대가 3년째 지속될 전망이다. KPGA는 2003년 신용진(41ㆍLG패션), 지난해 장익제(32ㆍ하이트) 등 2년 연속 ‘무관의 상금 1위’가 배출됐을 만큼 절대강자 부재 현상을 보여왔다. 올 시즌은 20~50대까지 폭 넓은 세대간 패권 쟁탈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20대의 대표주자는 지난해 상금랭킹 5위에 오른 김대섭(24ㆍSK텔레콤). 여기에 오태근(29)과 김종명(29) 등이 가세한다. 30대는 장익제와 지난해 상금 6위 모중경(34)이 일본무대로 진출했지만 강욱순(39)과 박도규(35), 박노석(38), 정준(34), 이인우(33) 등이 포진해 있다. 40대로는 최광수(45)와 박남신(46), 신용진 등이 ‘세대교체 불가론’을 펴며 일전을 벼르는 가운데 올해로 50세가 된 국내 최다승 기록(42승) 보유자 최상호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일본투어 진출권 잡아라=‘상금 킹’ 다툼에 불을 붙이는 요인이 한 가지 더 있다. 올해부터 한국프로골프 상금왕에게 일본투어 풀시드권을 부여하는 방안이 KPGA와 일본프로골프협회(JPGA) 사이에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 코리안투어 상금왕에게는 퀄리파잉스쿨 등 별도의 테스트 없이 일본무대 진출 길이 열리게 된다. ■개막전 주인공은 누가 될까=14일 스카이힐제주CC(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스카이힐제주오픈(총상금 3억원)은 올 시즌 판도를 가늠하게 하는 풍향계가 될 전망. 강욱순과 최광수, 신용진, 박남신 등 중견 선수를 비롯해 김대섭과 박도규, 정준, 오태근, 박노석 등 지난해 상금랭킹 60위 이내의 시드권자 등 143명이 출전해 기선제압을 노린다. 개막전인 만큼 제주 출신의 양용은(33)과 김종덕, 장익제, 이용훈 등 ‘일본파’도 출전신청을 냈다. 2002년 차이나오픈 우승자 데이비드 그리슨(호주), 같은 해 필리핀오픈 2위에 오른 로버트 제이콥슨(미국) 등 아시아투어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 16명도 도전에 나선다. 제주 중문단지에 자리잡은 스카이힐제주CC는 지난 8일 개장했으며 롯데그룹 계열이다. SBS와 케이블 SBS골프채널이 나흘간 매일 오후2시부터 생중계한다. ●2005 SBS코리안투어 대회일정 ━━━━━━━━━━━━━━━━━━━━━━━━━━━ 일정 대회 장소 총상금(원) ━━━━━━━━━━━━━━━━━━━━━━━━━━━ 4.14~17 스카이힐제주오픈 스카이힐제주CC 3억 5. 5~ 8 SK텔레콤오픈 일동레이크GC 5억 5.19~22 지산오픈 지산CC 3억 5.26~29 매경오픈 남서울CC 5억 6.2~ 5 금호아시아나오픈 아시아나CC 5억 6.9~12 포카리스웨트오픈 김포씨사이드CC 3억 6.16~19 에머슨퍼시픽오픈 IMG내셔널CC 3억 6.23~26 로드랜드오픈 로드랜드CC 3억 7.7~10 ○○오픈 미정 3억 7.28~31 부경오픈 가야CC 3억 9.1~ 4 제이유그룹오픈 프라자CC 3억 9.8~11 한국오픈 우정힐스CC 5억 9.22~25 신한배 PGA선수권 미정 6억 9.29~10.2 기아오픈 미정 5억 10.6~ 9 ○○오픈 미정 3억 10.13~16 삼성배오픈 미정 6억 10.20~23 ○○오픈 미정 5억 10.27~30 투어챔피언십 미정 3억 ━━━━━━━━━━━━━━━━━━━━━━━━━━━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04/12 16:59 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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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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