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처음으로 조류독감의 인간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확실시된다고 현지 언론이 19일 전했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2월 조류독감으로 닭이 떼죽음을 당한 교토(京都) 단바초(丹波町) 양계장의 직원과 방역요원 등 5명의 혈청에서 바이러스 항체가 발견됐으며 이중 직원 1명은 감염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4명은 현단계에서 판단이 어렵다고 후생노동성은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후생노동성이 오는 22일 최종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라면서 만약 직원 1명의 감염이 최종 확인될 경우 일본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의 인간감염 사례로는 최초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립감염증연구소는 단바초 양계장에서 대량폐사한 닭의 처리에 관여했던58명의 혈청을 채취, 검사한 결과 5명의 혈청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 항체가 생성된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소는 이들이 조류독감 발생현장에서 충분한 대처없이 작업을 하다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5명은 현재 약간의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으나 위독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