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업계 “내년 4만대 팔겠다”

본지 15개사 대상 조사<br>BMW 최소 6,600대 목표 등 올보다 45% 늘려<br>폭스바겐 등 중위권업체 파격 할인공세 계획도


수입차업계 “내년 4만대 팔겠다” 본지 15개사 대상 조사BMW 최소 6,600대 목표 등 올보다 45% 늘려폭스바겐 등 중위권업체 파격 할인공세 계획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수입차업계가 내년에 한국시장에서 처음으로 4만여대 판매시대를 열어 젖힌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18일 본지가 국내 수입차업계 15곳을 대상으로 2006년 판매계획을 조사한 결과, 이들 업체들의 내년 판매 목표량은 4만2,300~4만3,500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예상 판매량 2만9,160대에 비해 45%나 급증한 것이다. 업체별로는 BMW가 최소 6,600대 이상(올해 판매목표 6,000대)을 판매할 계획인 것을 비롯해 ▦토요타 6,000~7,000대(5,400대) ▦메르세데스-벤츠 4,900대 이상(추정치·4,100대) ▦다임러크라이슬러 4,000대(2,700대) ▦아우디 3,500대(2,000대)로 각각 책정하고 있다. 이들 상위 5개사의 판매량만 따져도 2만5,000대를 훌쩍 넘어서는 셈이다. 중위권 업체들도 내년부터 파격적인 할인공세를 펼친다는 계획 아래 목표치를 대폭 상향조정했다. 폭스바겐이 3,000대(올해 판매목표 1,350대)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혼다 2,500대 이상(2,000대) ▦볼보 2,200대(1,300대) ▦포드 2,000대(1,400대) ▦닛산 1,300~1,500대(500대) ▦푸조 1,200대(1,000대) ▦GM 1,100대(800대)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포르쉐와 재규어, 랜드로버 등은 스포츠카나 SUV(스포츠형다목적 차량)을 주력차종으로 내세워 내년 목표치를 올해보다 20~30%가량 높게 잡았다. 수입차 업체들이 이처럼 판매 목표를 상향조정한 것은 내년에 70여종에 달하는 신차를 쏟아낼 계획인데다 수입차 수요기반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올해 국내에 출시한 IS와 GS 신차를 중심으로 내년 마케팅 투자비용을 올해보다 10~20%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수입차 업계의 가격 인하전도 전면화될 조짐이다. 볼보 한국법인 관계자는“내년 1월 1일 디젤 신차를 출시하는 것을 계기로 주요 차종의 가격을 대폭 낮출 계획”이라며 “특히 대중형 차량인 S40의 경우 현재 4,390만원선에서 내년에는 20%나 낮춰 3,500만원대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입차업계 관계자는“올해 국내 수입차시장의 판도가 상위업체간 경쟁에 쏠려 있었다면 내년에는 중위권 업체들의 물량ㆍ가격 공세가 주된 이슈로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력시간 : 2005/12/18 17:1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