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자금 점차 수익성 중시

지난해 금융자금의 금리 민감도가 크게 높아져금융자금이 안전성 위주에서 점차 수익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금융감독원은 16일 내놓은 `2001년중 금융자금 이동' 분석자료를 통해 지난해금융자금 이동은 안전성 위주에서 점차 수익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졌고 일부우량은행에 편중됐던 현상도 누그러졌으나 다만 단기화 추세는 지속되는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리수준보다 부실채권 편입 문제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투신사 수신이 지난해에는 대체로 시장금리 하락 또는 상승에 따라 증감이 연동되는 모습을보였다며 이는 안전성만을 중시해온 금융자금이 점차 수익성을 추구하기 시작했음을의미하는 것으로 풀이했다. 또한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 나타났던 일부 우량은행으로의 자금집중 현상도 완화돼 은행별 수신비중에서 우량은행의 경우 2000년말 41.8%에서 2001년말 40.8%로축소됐고 공적자금투입은행도 같은 기간 29.2%에서 28.6%로 떨어졌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다만 장단기 금리격차가 축소되고 경기전망도 불투명한 상태가 계속되면서 금융자금의 단기부동화는 지난해에도 지속됐다. 금융회사 총수신중 6개월미만의 단기수신 비중은 2000년말 40.4%에서 2001년 6월말 42.6%, 20001년 12월말 44.8%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경기회복 기대감이 점점 확산되며 주식관련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이 증가로반전돼 주식형수익증권에 2조6천억원,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3천억원, 고객예탁금에3조5천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금감원은 올해도 금융자금 이동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주식시장에의 자금유입이 확대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를 쫓는 자금이동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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