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올해 인터넷TV 및 인터넷 전화를 겨냥한 보안 공격이 가시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연구소는 15일 ‘2009년 7대 보안 이슈 예측’ 보고서를 통해 올해 인터넷TV 및 전화가 대중화되면서 IPTV 셋톱박스에 악성코드가 감염돼 장애를 일으키거나 서버가 다운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터넷전화는 악성 트래픽 공격으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변조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연구소는 또 스마트폰용 악성코드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심비안, 윈도모바일 등 휴대폰 운영체제에서 작동하는 악성코드는 이미 등장했으며, 아이폰과 구글폰도 비정상적 작동을 유발하는 해킹기법이 나오기도 했다.
메신저와 인맥사이트서비스(SNS), 이메일 등의 계정을 탈취하는 악성코드 역시 안연구소가 꼽은 주의 대상이다. 안연구소는 이 밖에도 ▦봇넷(악성코드에 감염된 PC가 연결된 네트워크) 기반 국지성 공격 증가 ▦취약점을 이용한 제로데이 공격 증가 ▦웹 해킹 통한 악성코드 유포 기승 ▦악성코드의 자기보호 기법 지능화 등을 올해의 보안 이슈로 지목했다.
조시행 안연구소 상무는 “새로운 IT 환경이 대중화되는 시점이 해커의 공격 목표가 되는 때”라며 “PC와 모바일기기가 네트워크로 연결된 환경에서는 감염자가 피해자인 동시에 공격자가 될 수 있으므로 보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