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팀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내년초 황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세계줄기세포 허브'를 특수법인화해 내년에만150억원 정도의 정부 지원이 주어진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올해중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관한 법안을 마련, 내년초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세계줄기세포 허브가 특수법인화돼 정부 출연금 및 운영비제공 등 대대적인 정부 지원이 가능해 진다.
복지부는 줄기세포 허브 법안이 통과되는 대로 110억원 이상의 연간 운영비를제공할 방침이다.
국회 보건복지위는 이에 앞서 세계줄기세포 허브에 대해 40억원의 연구개발비(R&D)를 지원키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 줄기세포 1주를 만드는데 1억원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 30주를 만드는 비용 등을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단 150억원의 정부 지원이 확정되는 등 대대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황 교수의 연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줄기세포 허브는 지난 10월19일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내에설치된 것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개설될 별도의 줄기세포허브와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소식에는 최근 황 교수와 결별을 선언한 미국 피츠버그의대 제럴드 섀튼 박사도 참석했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관련 부처와 함께 배아줄기세포 연구 개발 및 실용화 등을위한 정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 여부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으나 법제화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섀튼 박사의 결별 선언은 선언이고 우리가 보유한 원천 기술의 연구 촉진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기로 했다"면서 "윤리문제는 생명윤리법이라는 틀을 통해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내년에 200억원 가까운 정부 지원을 한 뒤 상황을 봐가며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