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당 여성당직자 술자리 논란

한나라당 충북도당 여성 당직자들이 올 초에 워크숍 뒤풀이를 하던 도중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한나라당 일부 여성 당원들에 따르면 도당 및 시.군 여성 당직자 18명이참석한 가운데 올 1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여성 당직자 워크숍을 마친 뒤 숙소에서 뒤풀이를 하던중 도당 모 여성 당직자가 참석자들에게 겉옷을 벗도록 요구했다. 한 여성 당원은 "폭탄주가 돌면서 분위기가 고조되자 도당 여성 당직자가 먼저겉 옷을 벗은 뒤 참석자들에게도 속옷만 입도록 요구해 4명이 옷을 벗었다"며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속 옷만 입도록 하는 바람에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물론 술자리에는 여성 당직자들만 참석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 충북도당은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을 집중 성토했다. 열린우리당 충북도당은 "공당의 당직자들이 했을 것이라고는 상상할 수 도 없는추태"라며 "당원들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진실 규명보다는 사건을은폐하는데만 급급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중심당 충북도당도 "여성 스스로를 비하하는 작태를 벌인데 대해 황당함을금할 수 없다"며 "관련자들은 즉각 당직과 공직에서 물러나라"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여성 당직자는 "땀이 날 정도로 실내가 더워 윗도리를 벗고편하게 지내자고 한 것 뿐"이라며 "누군가가 (나를) 흔들어대기 위해 악의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데 일일이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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