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대표 양정규)가 벤처캐피털업계 최초로 외국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사외이사 강화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한국기술투자는 1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아시아 퍼시픽 저널 부편집장 자펫 세바스티안 로(Japhet Sebastian Law) 박사, 전 해양수산부 장관 김호식씨를 사외이사로, 삼성증권 전무이사를 역임한 조종연씨를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자펫 세바스티안 로 박사는 현재 아시아 퍼시픽 저널 부편집장과 아시아퍼시픽디시젼사이언스(Asia Pacific Decision Science) 부회장을 맡고 있는 동북아 전문가로 향후 한국기술투자의 해외 투자 및 펀드결성을 지원하게 된다. 김호식 전 장관은 국무조정실장, 관세청장을 역임한 정통 관료출신으로 글로벌펀드 결성의 국내 자문역할을 맡는다. 조종연 감사는 금융감독원 조사국장과 삼성증권 전무이사를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회사측은 “동북아지역 사업영역 확대와 경영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등을 사외이사 및 감사로 영입했다”면서 “이들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내부전문가 시스템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