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산업 법정관리 신청 검토"

민유성 산업은행장 최후통첩

민유성

SetSectionName(); "금호산업 법정관리 신청 검토" 채권단 "사재출연 답변 없어"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민유성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금호아시아나그룹 채권단은 워크아웃 상태인 금호산업에 대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7일 복수의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이날 마감인 사재출연에 대해 금호그룹 오너들의 답변이 없었다"며 "8일 채권단 회의를 열어 금호산업에 대해 워크아웃 플랜 대신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그룹 오너들의 사재 출연이 전제되지 않으면 신규자금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었다. 이에 따라 현재 워크아웃 상태인 금호산업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금호그룹 오너들이 사재출연을 하지 않은 것은 경영자로서의 책임을 완전히 회피한 것"이라며 "채권단 내에서도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선 지난 6일에는 민유성(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이 출입기자 초청 신년 산행에서 "금호 오너 일가가 7일까지 보유 계열사 주식의 처분 위임권을 넘기는 등 사재 출연 및 책임 이행을 하지 않으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 자율협약, 신규자금 지원, 이행각서(MOU)상 경영권 보장 등의 모두 약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단은 지주회사격인 금호석유화학에 대해 자율협약을 통해 살려보자는 의미로 워크아웃에서 제외해주고 1년간 채무만기 연장과 3년간 경영권 보장도 약속했다"며 "그러나 사재출연 등이 전제되지 않으면 3년간 경영권 보장도 없다"고 못박았다. 산업은행은 이달 말까지 채권단 합의를 거쳐 금호 정상화 방안의 큰 그림을 마련한 뒤 오는 3월 말까지 세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민 행장은 "대주주 책임 이행 전에는 신규 자금을 지원할 수 없어 협력업체들도 부도를 맞게 된다"며 "신규 자금 집행은 설 전까지는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너 일가가 움직이지 않아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의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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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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