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신축허용… 서울공항 일대 고도제한도 해제"
국방부·공군, 국방위 보고
임세원 기자 why@sed.co.kr
국방부와 공군이 12일 성남 서울공항의 동편활주로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가 신축되면 서울공항 주변 1,300만㎡(393만평)도 고도제한 규제 대상에서 풀려 고층 건축물이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롯데건설이 활주로 변경과 안전장비 비용을 대 시설과 장비가 갖춰진다면 제2롯데월드를 신축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초고층 빌딩 신축으로 공군 작전에 지장이 있지 않느냐는 의원의 질문에 “안전장비로 이중 삼중의 보완을 했으므로 작전수행에 지장이 없고 국토해양부와도 그렇게 (신축 허용으로) 결론을 냈다”고 답했다.
윤우 공군 정보작전지원참모부장(소장)은 이날 회의에서 “높이 555m인 잠실 제2롯데월드를 신축하면 서울공항 활주로를 3도 틀고 지형인식정보체계등 안전장비를 보완해 작전성과 안전성을 보장해야 한다”면서 “이 경우 서울공항 남북으로 1,300만㎡ 고도제한이 해제되는 반면 추가 규제지역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롯데건설이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활주로 변경과 안전장비 비용중 1000억 이상은 부담할 수 없다고 버틴데다 국방부 내에서도 공군 비행작전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어 여전히 제2롯데월드 건설 추진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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