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모비스, 글로벌화 가속

GM등 빅3에 연내 새시모듈 4,000억 공급현대모비스가 전방위 글로벌화에 나서고 있다. 15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섀시 모듈 4,000억원 어치를 올해 내에 제너럴 모터스(GM), 다임러크라이슬러(DC). 포드 등 미국내 빅3업체에 공급하는 한편 내년6월부터 본격화할 현대자동차, 미쓰비스, DC 공동 부품 구매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GM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섀시 모듈에 대한 설명회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르면 이달말을 기점으로 빅3에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해 연말까지 4,000억원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빅3에 수출될 제품으로는 자동차 하체부분과 스프링 현가장치에 해당하는 섀시 모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가 일본 미쓰비시, DC와 내년부터 연간 130억달러 규모의 부품을 공동 구매하기로 한데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이들 3사는 구매 규모를 제외한 구체적 구매방법과 대상에 합의하지 않은 상태지만 현대모비스의 제품이 최소한 미쓰비시에 상당량 수출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모비스도 3사 공동구매를 통해 모듈 납품을 위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해외 투자 강화도 이뤄지고 있다. 연초 현대자동차가 베이징기차와 합작에 나섬에 따라 상하이 등지에 부품 물류기지를 구축한데 이어 앞으로 약 1조원 정도의 부품을 생산하기 위한 생산법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 그룹은 오는 2010년까지 중국에 현대, 기아차를 합쳐 약 10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어서 현대모비스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올해부터 2006년까지 대리~부장급에서 매년 30명씩을 선발해 구매,마케팅, 재무 등 주요 부문의 기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체 임직원의 10% 정도를 해외 인력으로 충당하는 등 글로벌 인재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매출 2조9,647억원, 순익 2,744억원으로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올해에도 매출 3조7,000억에 영업이익 4,100억원을 올려 순익 역시 사상최대기록을 경신할 예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05년 매출 8조, 2010년 매출 13조로 자동차 부품 분야 글로벌 10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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