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요초대석] 내가본 이상철 장관

전성철(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이상철 장관을 딱 한 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그는 '사람을 신이 나게' 해 주는 사람이다. 그와 같이 있으면 무조건 신이 난다. 마음이 편하고 밝아진다. 무엇이든 하고 싶은 그런 기분이 든다. 이것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참으로 귀중한 특질이다. 내가 5년 전 이 장관을 처음 만났을 때는 이 장관이 내가 속한 어느 모임에 신입 회원으로 들어 왔을 때였다. 나는 이 장관의 이 독특한 특질을 느끼고 묘한 매력을 느꼈다. 그는 이 모임에 들어 와서 우리 전체의 분위기를 신나게 활기차게 만들었고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핵심적인 멤버가 되었다. 나는 그 후 이 장관이 KTF 사장으로서 이 회사를 이동통신업계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는 초일류 기업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을 눈여겨보았다. 또 KT 사장이 된뒤에는 모두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던 민영화를 성공적으로 매듭짓는 과정을 지켜봤다. 그러면서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것은 그의 바로 사람을 '신나게 만드는' 그 특질이었다. 사람이란 감성적인 동물이다. 신이 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 그가 이끄는 그룹, 집단, 그 무엇이든 사람을 그렇게 신나게 한다면 많은 것을 이룰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그의 옆에 있으면 누구나 신이 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와 사귀면서 그의 마음 깊은 곳에 사람을 좋아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편안함, 세상에 대한 긍정, 미래에 대한 낙관이 있다는 것도 느꼈다. 한 마디로 사람들은 그의 편안함과 긍정에 전염되기 때문에 '신이 나는' 것이다. 이러한 편안함에 예리한 판단력, 불같은 추진력, 일에 대한 집념이 겸해 있기 때문에 그는 CEO로서 많은 일을 이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는 일꾼으로서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아 왔지만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는 계속 우리 사회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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