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디뉴(22, 파리 세인트 저매인)는 호나우두, 히바우두와 함께 막강 브라질 3각 편대의 한 축이다.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을 자랑하는 호나우디뉴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브라질의 최고 스트라이커 호나우두를 잇는 선수로 지목되었다. 별명도 '리틀 호나우두'.
호나우디뉴는 22일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도 자신이 직접 얻어낸 30미터 정도의 프리킥을 골기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지역에 차넣어 멋지게 성공시켰다. 이 골이 브라질을 4강으로 이끈 결승골. 이날 히바우두가 득점한 동점골 역시 호나우디뉴가 단독 드리블 끝에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이뤄진 것이어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친 격이 됐다. 결승골을 넣은 후 곧 이어 과격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은 옥의 티.
2000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6득점)과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9득점)에서 두 번이나 득점왕으로 뽑히는 활약으로 호나우디뉴는 자신의 우상이던 베테랑 호마리우를 제치고 스콜라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선발되었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