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3일 오전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하던 북한 어선에 해군이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전7시18분 북한 어선(전마선) 한 척이 서해 우도 3.5마일 지점에서 NLL을 침범해 0.6마일까지 남하했다"며 "이에 해군은 7시20분 경고통신을 2회 실시했고 8시40분에 3차 경고통신을 한 뒤 8시48분 경고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9시57분 북한 어선이 NLL 이북으로 북상했다"며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어선이라도 NLL을 월선하면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한다"며 이 어선이 2시간 이상 NLL 남측 지역에 머문 이유에 대해 "당시 저수심 상태라 북한 어선이 이동하기 어려웠다. 이동을 위해서는 물이 차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해군은 '귀측 어선이 현시간 우도 북방 우리 해역으로 침범해 불법 조업행위를 하고 있다. 북상하지 않으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으로 경고통신을 했다.
그럼에도 북한 어선이 북상하지 않자 고속단정을 통해 M60 10발을 사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