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MW코리아는 올 하반기 대어급 신차 2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국내 수입차시장 1위의 리더십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를 국내에 소개해 차세대 자동차 분야에서도 프리미엄의 가치를 전할 방침이다.
BMW코리아가 올 가을 투입할 준중형 쿠페 '4시리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차다. 뒤이어 시판할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는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의 부분변경 모델이어서 전작을 뛰어넘는 사랑을 받을지가 관심사다. 그리고 내년에 소개할 'i3'는 세계 최초의 양산형 프리미엄 전기차라는 의미가 있다.
◇새로운 쿠페의 시대를 알리는 4시리즈=BMW코리아가 소개할 '뉴4시리즈 쿠페'는 BMW의 새로운 쿠페 시대를 상징하는 모델이다. '4'라는 시리즈 숫자는 새로운 시대를 의미하며 3시리즈와는 독립적인 디자인과 기술적 차별화를 강조한다.
뉴4시리즈 쿠페를 3시리즈 쿠페와 비교하면 전폭이 넓어지고 휠이 커졌다. 역동적으로 뻗어나간 옆 라인이 매우 낮아졌고 이는 BMW 특유의 짧은 오버행,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 낮은 뒷좌석 공간과 어우러져 놀라운 시각적 균형감을 준다. 전면부 디자인은 3시리즈와 한핏줄임을 나타내면서도 스포티와 역동성을 강조했다.
뉴4시리즈의 세부 모델은 6기통 가솔린 엔진의 '435i 쿠페', 4기통 가솔린의 '428i 쿠페'와 4기통 디젤의 '420d 쿠페' 등으로 구성됐다. 트랜스미션은 6단 수동변속기 또는 8단 스포츠 자동변속기다. 최상위 모델인 435i의 최고 출력은 306마력에 달한다.
핸들링의 예리함과 민첩성을 개선한 것도 4시리즈의 특징이다. 앞선 섀시 기술, 전자식 파워스티어링(EPS), 50대50 무게배분, 공기역학적 경량구조 등으로 이를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정상의 위치를 다지는 뉴5시리즈=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수년째 부동의 판매 1위를 기록해온 5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인 '뉴5시리즈'는 디자인이 한층 섬세해지고 라인이 확대돼 보다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외관은 키드니그릴 윤곽, 하단 공기흡입구 등으로 스포티한 면모를 보강했다. 후미등은 더욱 날씬해져 차를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했다. 헤드램프는 제논라이트가 기본이며 어댑티브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엔진은 기존 모델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돼 내년 9월부터 발효될 '유로6' 배기가스 배출기준을 모두 충족한다.
이번 뉴5시리즈는 세부 모델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큰 특징이다. 기존 국내 시장 엔트리 모델이었던 디젤 '520d'를 대체할 새로운 엔트리레벨 '518d'가 시리즈에 합류했다. 518d는 최고 출력 143마력의 동력성능과 유럽연합(EU) 기준 리터당 22.2㎞의 연비를 갖췄다. 또한 4륜구동 모델 중 '520d x드라이브'가 세단과 투어링 라인업에 추가됐고 450마력 V형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모델이 최상급 모델로 새롭게 자리잡았다.
뉴5시리즈는 브레이크에너지 재생장치, 오토 스타트ㆍ스톱 기능, 동력전달을 차단하고 관성으로 주행하는 코스팅 모드, 제한속도 변화에 맞춰 차량속도를 미리 조절하는 프로액티브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 첨단기술도 채택했다. 또한 520d는 공기역학 기능을 더욱 높여 공기저항계수를 0.25까지 낮추는 혁신을 이뤘다.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i3=BMW i3는 생산기획 단계부터 전기구동 시스템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된 순수 전기차다.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시판되고 내년 상반기 한국에도 투입된다.
BMW코리아 측은 "이 차는 기존 모델을 전기차로 개조한 다른 브랜드 차량과 확연히 다르다"면서 "BMW의 철학인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며 BMW i3만의 고유한 디자인과 전기차 구조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의 최고 출력은 170마력, 최대 토크는 25.4㎏ㆍ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7.2초에 불과하다. 한번 충전에 130~160㎞를 주행할 수 있다. 이 차는 '커넥티드 드라이브'라는 BMW 고유의 운영 시스템과 함께 들어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