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넥스 분식회계 고백
한기석 기자 hanks@sed.co.kr
베넥스가 코스닥기업으로 처음 분식회계 사실을 고백했다.
베넥스는 29일 지난 2004년 사업연도에 매출관련 허위기재, 주식 가장납입 등으로 인한 가공자산 계상 등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베넥스는 2004년 자산총계가 111억원에서 56억원으로 절반으로 줄었으며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7억원에서 마이너스 51억원으로 바뀌었다. 또 매출은 34억원에서 11억원으로, 순손실은 72억원에서 125억원으로 정정됐다.
주식 가장납입은 지난해 최영호 대표가 증자대금 가장납입 혐의로 판결이 날 때 공시한 바 있다.
베넥스 관계자는 “이번 사업보고서 제출 때까지 분식을 고백할 경우 제재 경감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에 분식사실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베넥스는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자본잠식상태에서 벗어났다고 밝혔다.
증권선물거래소 관계자는 “분식 고백에 따른 추가적인 시장조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분식을 고백한 기업은 효성, 신풍제지 등이 있으며 분식을 고백할 경우 감리유예 및 제재조치 경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입력시간 : 2006/03/29 1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