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G전자 올 R&D에 3兆투자

지난해보다 11%이상 증가 "창사이래 최대규모"<br>연구인력도 1,100명 추가 확보 2만700명으로


LG그룹이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올해 연구개발(R&D)에 3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11% 이상 늘어난 것으로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LG그룹은 12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 LG 회장과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연구소장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G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 R&D 계획을 확정했다. LG그룹은 올해 R&D 분야에 3조원을 투입해 독자기술 개발력을 강화하고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LG그룹은 또 석ㆍ박사 600명을 포함한 1,100명의 인재를 추가로 확보해 R&D 연구인력을 지난해 말 1만9,600명에서 올해 2만7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LG그룹은 올해 R&D 예산 3조원 돌파와 함께 연구인력도 2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구본무 회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R&D는 LG가 1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며 “하루가 다르게 격화하는 글로벌 경쟁에서 선진기업의 파상공세와 후발기업의 맹렬한 추격을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은 R&D”라고 역설했다. 구 회장은 또 “LG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는 긍지와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내 손으로 만들어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LG그룹은 이날 계열사별 R&D 투자계획도 확정했다. LG전자는 ▦‘고객 인사이트 발굴’을 위한 R&D 강화 ▦단계별 R&D 프로젝트의 경쟁력과 경제성 평가를 통한 R&D 효율성 제고 ▦글로벌 R&D 인재 확보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LG화학은 ▦핵심 원재료의 자체 개발과 공정개선 ▦IT 관련 소재, 차세대 건축자재, 환경 및 에너지 분야 등 신사업 제품 개발에 주력한다. 한편 이날 LG그룹 최고경영진은 11개 계열사에서 개발한 70여개 핵심 제품 및 기술을 점검하고 글로벌 수준의 성과를 달성한 22개 R&D 프로젝트팀에 사상 최대 규모인 21억원의 포상을 실시했다. 세계 최초로 휴대폰에 정전식 ‘풀 터치스크린’ 기술을 적용하는 등 총 49건의 특허를 출원하며 지난해 1,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프라다폰’ 개발팀이 대상을 수상해 3억7,000만원의 파격적인 포상을 받았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LG그룹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R&D가 핵심요소라는 최고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며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기술개발을 위해 연구진에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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