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지방대 재도약 총장이 뛴다]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1년4학기제로 이론·실무 능한 인재 양성<br>철도물류 등 특화 단과대 운영<br>자격증 취득·현장 실습에 중점<br>간호학과는 100% 취업 성과

존 엔디컷

"지난 2010년 도입한 '1년 4학기제'가 취업률 제고 등에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사회의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의 미래에 힘을 주고자 합니다."

존 엔디컷(사진) 우송대의 특성화 대학으로의 육성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유일의 외국인 총장인 존 엔티컷 총장은 지난 2007년 미국 조지아공대 재직 중 우송대 솔브릿지 국제대학 학장으로 영입 된데 이어 지난 2009년부터는 총장으로 일하고 있다.


엔디컷 총장은 취임 이후 연중 학기를 운영하는 획기적 시스템을 도입, 학생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봄ㆍ가을 학기에 각각 15주, 여름ㆍ겨울학기에 각각 6주로 연간 42주로 하는 학사시스템을 만들었고 여름ㆍ겨울 학기 동안 외국어교육, 자격증 취득, 현장 실습 등에 집중하도록 했다

이 시스템 가동 이후 우송대 취업률이 상승하고 있다.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 기준으로 취업률이 지난 2010년 56.9%이던 것이 2011년 64.5%, 2012년 69.2%로 상승했다.

1년 4학기제 도입 이후 3년 6개월 만에 조기 졸업이 가능해졌고 지난해 8월 전체 졸업예정자의 36%인 569명이 조기졸업하기도 했다.


엔디컷 총장은 또한 시대적 흐름을 적극 반영해 특성화된 단과대를 만들어 대학경쟁력 강화 방편으로 삼고 있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을 비롯해 솔아시아서비스융합대학, 철도물류대학, 디지털미디어대학, 보건복지대학, 호텔외식조리대학 등 테마별 6개 단과대가 현재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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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한 보건복지대학 간호학과 졸업생 29명 모두는 서울대병원, 서울삼성병원 등 국내 대형종합병원에 100% 합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엔디컷 총장은 "여름ㆍ겨울학기 중 영어와 제2외국어를 집중 수업하고 국내 대형병원에서의 현장실습을 실시, 이론과 실무능력을 꾸준히 향상시킨 결과"라고 설명했다.

우송대는 세계 특1급 호텔 총주방장, 수석제과장 출신 등 현장 경험과 국제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을 호텔외식조리대학 외식조리학부에 배치한 데 이어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운영하는 외식창업 실습프로그램인 레스토랑 '솔반(Sol Bab)'을 운영하고 있다.

이 것이 밑바탕이 돼 외식조리학부 학생들은 각종 세계 요리대회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송대는 또 철도와 교육을 접목해 학생들이 친환경 미래 철도산업에서 일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2009년 국내 4년제 대학중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운전면허 교육기관으로, 2010년 도시철도관제사 교육훈련기관으로 각각 지정됐고 한국철도시설공단과는 녹색철도대학원을 공동 운영중이다.

엔디컷 총장은 "아시아 최고의 특성화 대학을 만들기 위해 '비전 2020'을 만들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학부교육발전계획을 3단계로 추진 중에 있다"며 "학생들의 사회진출열정과 개척능력을 높이는데 더욱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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