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 주력사] 경영정상화 총력전

특히 대우중공업은 그동안 금융애로 때문에 신규 수주가 부진했으나 워크아웃이 오히려 수주활동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하고 신규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29일 대우 주력사인 대우자동차·대우중공업·㈜대우는 최근의 유동성 위기로 위축된 영업 및 생산·수출활동을 조기에 정상화시키기 위해 신규 조직을 구성하고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는 등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대우자동차는 조기 경영 정상화의 최대 현안인 대우·쌍용차 판매망 통합작업을 연말까지 마무리짓기로 했으며 이 기간 동안 유럽본부를 신설, 전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우자동차는 이를 위해 오는 9월 중에 신형 라노스를 출시키로 했으며 11월에는 무단변속기를 장착한 마티즈도 선보이기로 했다. 또 내년으로 예정했던 신형 미니밴 「U-100」모델과 고급 중형차인 「V-200」를 연말로 앞당겨 출시하기로 했다. 대우는 이에 앞서 창원 국민차 공장을 3조2교대의 풀가동체제로구축했으며 쌍용차 평택공장 무쏘 생산라인도 주말 특근과 잔업을 동원, 가동율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대우중공업은 이번 워크아웃 결정으로 금융권의 환급보증(REFUND GUARANTEE: 선박건조 일정을 맞추지 못할 경우 은행이 손실분을 보장해주는 일종의 보험)이 원활해지는 등 회사 정상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부진했던 선박 및 기계장비의 수주만회를 위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영균(申英均) 조선부문 사장은 28일 옥포조선소에서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워크아웃은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고 『연말까지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하자』며 직원들의 분발을 당부했다. 대우중공업의 올해 조선수주는 신용부족으로 목표치(35억달러)의 4분의1에 불과한 5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대우는 최근 「긴급영업대책회의」를 통해 올해 수출활동을 당초 설정한 목표에 맞춰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주요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최근 대우의 현실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할 것 등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연성주 SJYON@SED.CO.KR 김형기기자KKIM@SED.CO.KR 민병호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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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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