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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투자심리 적절히 유지하는 방법
입력2009.11.29 16:06:21
수정
2009.11.29 16:06:21
주식, 변동성 감안해 분할매수로 투자를<br>적립식펀드 활용하면 리스크 크게 줄어
| 고선규 기업은행 부산센텀시티지점 PB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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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대회를 보다 보면 경기 마지막 날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선수들이 있다. 반면 우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벗어난 선수는 편안하게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 그린재킷을 입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 같은 심리적인 부분은 투자의 세계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2000년 대 중반 이후 장기간의 글로벌 경기호황을 맞게 되자 투자자들은 수익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 수익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 탐욕으로까지 변하게 됐다.
2007년 10월을 고점으로 내리막을 걷던 경기가 2008년 가을 금융위기를 맞게 되자 많은 투자자들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투자손실을 입게 됐다. 이번엔 공포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큰 리스크에 노출되면서 시장 수익률보다 낮은 이익을 내는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투자심리를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자심리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에 대한 명확한 목적과 신념을 갖고 편안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거주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다면 가격변동이 있어도 크게 불안해하지 않는다.
주식이나 펀드 그리고 상품투자 등도 마찬가지다. 사전에 적정한 투자기간과 기대 수익률을 설정하고 예측하기 힘든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해 분할매수를 통해 투자를 해보자.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하게 되는 적립식 펀드를 활용한다면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탐욕에 의한 투자손실과 공포로 인한 투자기피에서 벗어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투자는 중ㆍ장기적으로는 가치를 향해 회귀한다'는 말을 유념하자. 단기적인 시장상황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긴 안목을 갖고 투자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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