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특징주]삼성SDI, "전기차 모멘텀 여전" 전망에 반등

삼성SDI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계약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공급원으로서의 기업가치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증권사 전망에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삼성SDI는 1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85% 오른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경쟁사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락했던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 다변화를 고려할 때 사업 가치가 여전하다"는 증권사 전망에 다시 반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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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파나소닉의 계약은 삼성SDI의 테슬라 모멘텀을 기대했던 주주들에게는 심리적으로 부정적일 수밖에 없지만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에 대한 자신감과 추가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SDI의 사업가치가 크게 바뀔만한 변화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장기공급 계약은 테슬라가가 자사의 전기차 수요 전망을 좀더 좋게 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리튬이온 2차전지의 교체주기를 4년으로 본다면 테슬라는 연간 판매 예상치 보다 더 많은 수요의 리튬이온 2차전지 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보급형 모델 Gen3가 2017년부터 본격화된다고 본다면 테슬라 측은 배터리공급 캐파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공급원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뉴스가 테슬라 모멘텀을 기대했던 주주들 입장에서는 분명 심리적으로 부정적일 수밖에 없으나, 지속적인 배터리 공급원 다변화 수요를 고려하면 삼성SDI의 사업 가치는 여전하다는 것이다.

장 연구원은 "삼성SDI 배터리가 채용된 BMW 최초의 전기차 i3 출시를 앞두고 있고 테슬라에 대한 추가 공급원에 대한 가능성이 유지되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이번 파나소닉 이슈로 주가 조정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전기차 주요 배터리 공급원으로서의 지위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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