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안화 '빅맥지수'로도 최저평가

美 절반값… 노르웨이 크로나화 96%로 고평가


중국 위안화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빅맥 지수' 비교 결과에서도 전 세계 주요 통화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중국 위안화의 평가 절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이코노미스트지는 각국의 맥도널드 '빅맥' 햄버거의 달러 환산 가격을 미국 내 가격과 비교 한 결과 중국 위안화 가치가 약 50% 가량 저평가되며 조사 대상 통화 중 가장 싸게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통화 중 가장 고평가된 통화로는 노르웨이의 크로나화가 꼽혔다. 노르웨이 크로나화는 이번 집계에서 무려 96% 가까이 고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스위스 통화가 70% 가량 고평가된 것으로 조사되는 등 이른바 '자산 도피처'의 통화가치가 실질가치보다 매우 높게 평가돼 있었다. 이밖에 유럽연합 유로존ㆍ호주ㆍ캐나다 등의 환율이 고평가된 것으로 집계됐고, 말레이시아ㆍ태국ㆍ인도네시아ㆍ러시아등 신흥국 통화는 저평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지가 1986년부터 발표해 온 빅맥지수는 세계 1위 햄버거 체인점인 맥도널드에서 판매하는 빅맥 햄버거의 해당 통화표시 가격을 비교해 환 가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각국의 환율이 저평가돼 있는지 고평가돼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외환시장의 실제적인 수급요인을 배제한 것이지만 환산가격이 높을 수록 해당국의 제품 가격이 다른 나라보다 비싸다는 것을 의미해 각국의 물가비교 수단뿐만 아니라 향후 환율 변동을 예측하는 지표로 활용돼 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