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70포인트 하락한 938.76포인트를 기록했음에도 한국통신은 3,600원이 오른 9만3,6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통신은 장중 한때 9만8,00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SK텔레콤은 4만5,000원이 상승한 179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장중 한때 186만원까지 올라 역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LG정보통신은 지난 9일에 비해 6,500원이 오른 10만7,500원을 기록했는데, 장중 한때 11만3,500원까지 올라 연중 최고치인 12만원에 육박했다.
LG투자증권은 이처럼 주요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연평균 40~60%의 성장이 기대되는 데이터통신의 성장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ADSL)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는 한국통신은 신규 설비투자에 따른 부담이 적어 현금흐름이 우수하며, 이에따라 조기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통신 프리텔, 한국통신 하이텔 등을 통한 통합통신서비스의 구현 등을 고려하면 장기적 성장성 및 주가 탄력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인터넷시대 도래로 내년 이후 MOU(MINUTES OF USAGE, 사용분 수) 증가가 예상되는 SK텔레콤 역시 대폭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으며, 유·무선 통신장비 종합업체인 LG정보통신도 데이터통신업체들의 투자지속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정구영
기자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