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전남지사를 비롯해 전남 지역 단체장들도 오는 26일 북한 방문길에 오른다.
2일 전남도와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에 따르면 박 지사와 전남시장ㆍ군수협의회 회장인 정종득 목포시장 등 전남도 내 시ㆍ군 단체장 10여명이 26일부터 29일까지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평양시 만경대구역 칠골동에 지난 4월 착공해 설립한 콩 발효식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콩 발효식품 공장은 대홍수와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공급을 위해 설립돼 하루 2만명에게 청국장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는 북한 측 민족화해협의회와 협력해 2003년 평남 대동군에 농기계 수리 공장을 세우고 지난해에는 평양에 1만6,500㎡ 규모의 친환경 남새공급소를 조성하는 등 민간 교류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전남도민 남북교류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정치상황과 무관하게 일관성 있게 민간 차원에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앞으로 남북 간의 교류가 활발해져 통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