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국건축문화대상/민간부문 본상] 금호아시아나 본관

독특한 외관·후면 LED갤러리 '매력'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 내벽에 설치 미술가 존 폴 필립의 작품이 설치돼 있다. 1층 로비가 시민에게 개방된 열린 문화공간인 셈이다.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광화문을 닮은 건축물이다. 전통의 자연스런 곡선미를 살린 현대적인 감각의 디자인이 돋보인다. 건물 뒷면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디지털 캔버스를 통해 예술작품을 구현하는 등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닌 지역의 문화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계자 한종률

시공자 정광식

금호아시아나 본관(메인타워)은 세련되고 독특한 외관과 후면의 LED갤러리가 돋보이는 건물이다. 금호 아시아나 1관과 신문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연면적 약 6만㎡, 높이119.5m, 지상29층, 지하8층의 규모로 건물 내외부에 혁신적인 설계와 디자인이 적용됐다. 정면에서 보이는 건물의 외관은 상승과 포용을 의미하는 부드러운 곡선을 의미한다. 건물의 뒷면에는 폭 23m, 높이 91.9m 규모의 LED를 설치해 야간에 화려한 색상의 다양한 영상들이 건물 외벽에 흐르게 했다. LED 갤러리라 이름 붙여진 이 디지털 캔버스는 LED를 이용한 영상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평소 문화예술업계에 꾸준히 지원해 온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본관 사옥 외벽에 첨단디지털미디어 캔버스를 구현 한 것이다. LED 갤러리의 디자인과 컨텐츠 제작을 맡은 이정교 홍익대 디자인학부 교수는 "LED 갤러리는 무한의 디지털 상상공간이자 문화, 창의, 미래를 표현할수있는 매개체"라며 "서울시민,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는 아름다운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 말했다. 금호아시아나 메인 타워는 건축 외장재로 도예가 신상호의 아트타일 작품을 활용했다. 로비에는 설치 예술가 존 폴 필립의 작품을 설치하는 등 예술 작품들을 통해 문화기업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건물이 단순한 사무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메인 타워 주변에 조명, 음향, 벽천(壁泉) 시설등을 갖추어놓고 이를 개방해 건물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한 것도 특징이다. 금호건설의 한 관계자는 "금호아시아나 본관은 독특한 외관과 함께 서울의 야경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LED갤러리가 있는 건물"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기업들의 사옥이 자리하고 있는 서울 종로의 광화문에서 금호아시아나 본관은 새로운 랜드마크 건물로 명성을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향한 비상하는 그룹이미지 표현"




[인터뷰] 설계자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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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의 신사옥 설계를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미래를 향한 비상'이라는 이미지였습니다. 지난 40년간 키워온 굳건한 바탕을 토대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가는 그룹의 이미지를 건축 디자인에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를 설계한 한종률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는 이 건축물에 담긴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 건물에 우리 전통 건축물에서 나타나는 절제된 형태의 자연스러운 곡선과 미래로 비상하는 금호아시아의 궤적을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그는 "4대문 안에 지어지는 건물인 만큼 현대적인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주변의 고궁 등 근대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예술품과 건축물의 일체화라는 컨셉트를 통해 도심 속에서 문화적인 풍경이 연출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불혹의 나이를 넘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미래와 함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광화문이라는 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낸 랜드마크 건축물을 짓고 싶었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LED를활용한 미디어 아트월에는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금호그룹의 기업 마인드가 잘 담겨 있다"고 말했다

"금호건설 차별화된 디자인 경영 성과"


[인터뷰] 시공자 정광식 금호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는 금호건설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풍부한 경험, 차별화된 디자인 경영의 결과물입니다." 정광식 금호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금호건설은 창사이래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토목, 건축, 플랜트^환경, 주택 등 건설전 분야에서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풍부한 경험을 쌓아 왔다"며"특히 타사와 차별화된 디자인 경영을 구축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상반기 총 12점의 디자인 출품작이 GD마크를 획득, 건설업계 최다 GD마크를 인증 받는 결과로 나타났다. 정 본부장은 "금호아시아나 메인타워에는혁신적인 설계와 디자인이 적용됐다"며 "특히 건물의 뒷면의 LED는 물론 도예가 신상호, 설치예술가 존 폴 필립 등 여러 예술가의 작품을 배치해 기존의 딱딱한 사무공간의 개념을 탈피해 서울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호건설은 앞으로도 우수한 시공능력과 풍부한 경험, 디자인 경영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해나가겠다"며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선두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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