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닛케이 지수가 1년 여만에 처음으로 1만선을 돌파하는 등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타이완 가권지수도 14개월래 최고점까지 상승했다.이 같은 아시아 증시 상승은 지난주 발표된 미국 7월 산업생산이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7월 미국 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자 이날 반도체주와 금융주, 수출주를 중심으로 아시아 증시가 강한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특히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주 미국의 산업생산이 큰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따른 전세계 수요 회복 기대에 힘입어 전날보다 169.50엔(1.7%)오른 1만 32.97로 마감했다. 닛케이가 1만선을 웃돈 것은 지난해 8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시티그룹의 자산 운용전문가 한스 괴티는 “주식시장 전반이 미국 회복여부에 크게 의존해 있다”며 “현재로서는 매우 낙관적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