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말께 KT등 통신주 매수계획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포트폴리오 재편주식시장이 900선 안착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적절한 시점에 나온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은 당장 단기적인 재료라기보다는 중장기적인 호재의 성격이 강하다. 이는 당장 주가를 끌어올릴 가능성보다는 향후 1,000포인트 돌파하는데 강력한 견인력을 실어줄 수 있는 재료라는 뜻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 포트폴리오는 이에 맞춰 재정비하기로 판단했다. 당장 지난 주 매매흐름은 반도체주가 게걸음을 보임에 따라 수익률이 다소 후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반도체주가 1,000포인트를 이끌 수 있는 선봉장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통신주도 다음 랠리의 주도주 부상 가능성이 높은 테마다. 수익성 모멘텀은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주가는 민영화라든지 지분매각과 관련된 단기적인 악재로 인해 오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난 주말에 매입한 옥션과 SBS에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챙기면 통신주를 일부 편입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방침이다. ■ 반도체주 선취매작전 실패 반도체주가 새로운 모멘텀을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미국시장이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을 보임에 따라 실패로 돌아갔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128메가D램 기준으로 3.5달러 수준까지 후퇴함에 따라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만드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중장기적으로 반도체주 전망이 매우 밝다는 분석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매물압박을 심하게 받는 모습이다. 주 후반까지 지켜봤으나 이렇다할 주가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음에 따라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을 단행했다. ■ 29일 포리올ㆍ아남반도체 일부 매도 일단 주말까지 기다려본 결과, 포트폴리오 변경이 필요하다고 느껴 아남반도체의 3분의 1 가량인 2,500주를 매도했다. 포리올 역시 충분한 조정을 거쳐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으나 예상만큼 대기매수세가 강하지 않다고 판단해 손절매를 단행해 전량 매도했다. 나머지 아남반도체는 중기적인 투자로 들어갈 생각이다. 손실폭이 아직 10%에 미치지 않고 있으며, 하나로통신 등 비슷한 유형의 주식이 주가가 급등한 것에 비해 조정국면이 길었기 때문에 반도체 업황의 변화조짐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급등세로 돌아설 수 있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당장 4월 중순에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실적발표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29일 옥션ㆍSBS 매수 포리올과 아남반도체를 팔아서 마련한 현금으로 지난 주에 예고했던 대로 옥션과 SBS를 사들였다. SBS는 경기민감주로 분류해도 될 수 있는 공중파 사업자로 경기회복에 따라 광고단가 인상과 광고수주 증가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거래소시장으로 이전여부와 외국인 투자제한이 완화될 지 여부도 지켜봐야 할 종목이다. 옥션은 미국시장의 인터넷주 재부상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주주가 미국 이베이이기 때문에 아시아권 인터넷 포탈로서의 독보적 지위가 주가에 반영될 소지가 있어 보인다. 특히 외국인이 다시 사들일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매력으로 꼽혔다. ■ KTㆍSK텔레콤 관심 늘려야 이번 주에는 주후반께부터 KT(옛 한국통신)과 SK텔레콤 등 통신서비스주로 관심을 옮겨볼 생각이다. 이들 종목은 빼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저평가돼 새로운 모멘텀이 주어진다면 언제든지 주도주로 부상이 가능한 종목이다. 민영화와 자사주 처리문제 등 주로 대량지분 이동과 관련한 부담 때문에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가치평가'를 기준으로 볼 때 새로운 매수세 형성이 가능한 종목군이다. 중장기적인 전망이 밝다는 이야기다. ▶ 조영훈기자의 투자게임은 서울경제 인터넷 홈페이지증권사이트와 모의게임 제공업체인 드림아이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내용과 투자칼럼이 제공됩니다. 투자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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