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내달 3일부터 10부작 다큐 방영영화사 100년을 한 눈에 조망하는 다큐멘터리가 EBS를 통해 방영된다.
미국 영화연구소(AFI)가 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만든 10부작 다큐멘터리 '영화사 100년, 100대 영화'로 오는 12월 3일부터 2주간 평일 오후11시30분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지난 98년 CBS를 통해 방송된 바 있는 이 다큐멘터리는 1,500명의 미국 영화계 인사들이 선정한 100편의 영화를 회고하며 매편 주제별로 10편의 영화를 등장시킨다.
마이클 케인, 제레미 아이언스, 리암 니슨 등 유명 배우들이 해설자로 등장, 영화사에 남는 명장면들을 골고루 보여주는 게 특징. 영화 평론가들과 저널리스트들도 출연해 1895년 뤼미에르 형제로부터 시작된 영화 역사를 조명하며, 영화가 지니는 중요성과 영향력을 분석한다.
3일 방영될 1부 '위대한 영웅'편은 미국 영화에 등장하는 영웅상을 '이지라이더'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 등의 영화를 통해 조명한다.
2부 '필름 느와르와 범죄영화'에서는 '대부1'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에 나타난 범죄 영화의 흐름을 살피며, 3부 '가족의 초상'편에서는 '사운드오브뮤직' '셰인' 같은 영화 속에서 가족 문제의 흐름을 들여다 본다.
또 '콰이강의 다리' '벤허' 등의 영화를 인간의 강한 의지력을 강조하는 '끝없는 도전' 편으로 묶었으며 '투시' '졸업' 등을 '미친 사랑의 이야기'라는 테마로 조명한 5부도 함께 한다.
10일 방영될 6부 '전쟁 그리고 평화'에서는 '플래툰'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들을 소개하며 7부 '위대한 사랑'에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등을 들여다본다.
이어 '시민 케인 ' '내일을 향해 쏴라 '등을 묶은 '일그러진 영웅들'편과 '죠스' '양들의 침묵'같은 '광폭한 주인공'을 만나는 순서가 이어진다. 마지막 10부는 'E.T' '스타 워즈' 등의 영화를 통해 시청자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안내한다.
김희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