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축구 결승에서 ‘박치기 사건’으로 그라운드에서 불명예 퇴장한 지네딘 지단(35ㆍ프랑스)이 현역 은퇴 직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받을 수 있는 마지막 1년치 연봉 600만 유로(74억원)를 유소년 후배들을 위해 내놓았다.
31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지단은 현역 시절 마지막으로 몸담았던 구단을 위해 2006-2007년 시즌 연봉은 단 1유로도 손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와 2007년 7월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지단이 고사한 연봉은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육성 사업 등에 쓰여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단은 은퇴 후에도 스페인 마드리드에 계속 거주하며 구단 홍보 대사로도 활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