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을 굴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수익이다. 아무리 안전하다고 해도 이익이 나지 않는다면 투자할 가치가 없다. 이왕이면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가 높은 곳, 수익이 많이 나는 곳에 돈을 맡기는 게 이득인 것은 당연하다.
MMF는 이런 의미에서 현재 한달 이내로 투자자금을 보관하기에 가장 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초단기 상품으로는 은행권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와 MMF가 가장 대표적이다.
MMDA의 평균 금리는 현재 연 1~2%대. 특히 자금유입 규모가 커지면서 시중은행들이 MMDA의 이자율을 더욱 낮추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MMF의 금리는 현재 3% 후반대. MMDA보다 두 배 가량 높고 적어도 0.6~0.8% 포인트의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다. 정기예금의 만기 금리인 3.8~4.2%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중도 해지 이자율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역시 두 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시중 부동자금이 급격히 은행에서 MMF 등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 동안 은행에서는 10조원 가까운 자금이 유출된 반면 MMF에는 6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