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을 집중적으로 묻거나 공고와 다른 채용조건을 제시하는 등 황당한 면접으로 구직자들을 울리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 채용사이트 잡링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올라온 321건의 사례를 토대로 구직자들을 난감하게 만드는 면접 유형을 9일 소개했다.
가장 많았던 황당 면접 유형으로는 부모, 이성친구, 용돈 등 사생활과 관련된 질문을 집중적으로 던지는 ‘신원조회형’으로 26.1%를 차지했다. ID가 ‘못난천사’인 구직자는 면접자가 남자친구는 있는지, 사귄 지 얼마나 되었는지, 데이트 방식은 어떤지 등을 너무 집요하게 물어 취조실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들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면접자들에게 거부감을 준 또 다른 면접유형으로는 채용공고와 다른 연봉과 근무조건을 제시하는 ‘오리발형’이 21.2%였다. 서류전형을 거치고도 면접중에 나이가 많다거나 전공분야가 다르다는 등 구직자의 약점을 건드리는 ‘무시형’(16.2%)과 면접보다는 회사 소개에만 치중하는 ‘광고형’(9.7%)도 상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