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이 다음달 최종 타결된 뒤 내년 1ㆍ4분기 중 발효된다.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EU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8차 FTA 협상을 벌인 후 다음달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해 FTA 협상 타결 선언과 협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통상장관회담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협상이 타결되면 EU 회원국이 많기는 하지만 이르면 내년 1ㆍ4분기 중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와의 FTA는 미국과 달리 쇠고기 등 초민감품목이 빠지고 자동차 등 공산품 분야의 우리 측 이득이 클 것으로 예상돼 국내 비준절차도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 인구 5억명으로 세계 최대 단일시장인 EU는 14조달러의 국내총생산(GDP)을 자랑하며 인구 3억명, GDP 13조달러의 미국보다 경제규모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