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비전 2006] 월드건설

경기 파주 교하지구의 월드메르디앙 센트럴파크. 지구내 중앙공원을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유럽풍 설계로 이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으로 삼자.” 월드건설이 올해 공격경영으로 주택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창사 이후 최대규모의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주택사업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남태평양의 휴양지 사이판에서 100% 한국자본으로 운영중인 호텔 ‘월드리조트’를 전면 개ㆍ보수하는 등 해외 레저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드건설은 중견 주택사업 전문기업의 틀에서 벗어나 주택ㆍ레저사업 종합그룹으로 비상(飛翔)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월드건설이 지난해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매출목표를 1조2,000억원으로 잡은 것도 이 같은 공격경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월드건설은 올해 전국에서 아파트 브랜드인 월드메르디앙 총 6,50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구ㆍ울산지역을 중심으로 부산ㆍ창원ㆍ구미 등 영남권에 6,000여가구, 수도권 공영택지지역과 충청권에서 500여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월드건설의 아파트 공급규모가 한해 6,000가구를 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월드건설은 그동안 매년 3,000~5,000가구를 공급해왔다. 월드건설은 올해 아파트 분양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새로운 평면을 채택할 계획이다. 현재 분양중인 울산 울주군 굴화리 월드메르디앙을 시작으로 올해 분양하는 모든 월드메르디앙에 양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하기로 했다. 양면 개방형 평면은 채광효과를 높이기 위해 거실 2개면에 베란다를 설치하는 것이다. 또 대형이나 소형보다는 수요가 많은 중대형 중심의 공급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주력 평형인 30평형대 평면설계 때 보기 드문 4.5베이 평면을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4.5베이는 아파트 전면에 방 3개와 거실을 일자형으로 배치하고 그 옆에 욕실의 절반만 베란다를 설치, 창을 내는 것으로 4베이에 비해 햇볕을 많이 받고 좀더 넓은 조망권 확보도 가능하다. 월드건설이 올해 선보일 평면은 한정된 공간을 실용적이고 편안한 공간으로 제공하기 위한 ‘차별화된 공간미학 전략’에 따른 것이다. 월드건설은 평면 뿐만 아니라 유럽풍의 우아한 내외관과 개인주택 정원을 아파트에 접목시켜 ‘마당이 있는 아파트’의 컨셉트를 추구하고 있다.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광고모델을 홍콩에서 활동하고 있는 슬로바키아 출신 패션모델 안드레아 바지오바로 교체, 공중파 방송 등에 새 TV CF를 대대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월드건설 조대호 사장은 “월드메르디앙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뛰어난 평면개발에 있다”며“월드건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6월까지 직원들의 해외견학을 통해 해외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건설은 올해 국내 주택사업에만 머물지 않고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미국 서부지역에 고급빌라 건설을 추진중이며 필리핀의 주택건설과 베트남의 하노이신도시 개발 프로젝트 참여 등도 검토하고 있다. 월드메르디앙은 지난 2004년 7월 입주한 2,063가구 규모의 동수원 월드메르디앙 공급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동수원 월드메르디앙이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데다 단지구성과 평면설계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2004년 동탄신도시 시범단지 내 월드메르디앙(1,473가구) 분양 때 1순위 청약에서 최고 청약경쟁률 200대 1을 기록, 동시 분양에 나선 대기업들을 압도해 화제가 됐다. 월드건설은 이제 ‘아파트를 잘 짓는 회사’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부산 거제와 파주 교하지역에 공급된 월드메르디앙이 잇따라 입주한데 따른 것이다. 울산 강변 월드메르디앙
지상주차장 최소화 조경면적 확대
월드건설이 울산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 392-6 일대에 ‘울산 강변 월드메르디앙’ 총 696가구를 분양중이다. 3일 모델하우스 문이 열리는 ‘울산 강변 월드메르디앙’은 지하 2층 지상 13~24층짜리 10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33평형 423가구 ▦43평형 191가구 ▦50평형 82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평당 850만원이며 입주예정 시기는 오는 2008년 10월이다. 남향 위주의 세대배치로 채광권을 확보하고 1층 필로티 설계를 통해 보행동선 단축 및 단지 개방감을 높였다. 또 단지에 야간 조명 및 옥탑 조형물을 설치, 독특한 아파트 외관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고 단지의 테마공간과 조경면적을 최대화했다. 울산 문수경기장과 울산대가 인접한 무거동 생활권으로서 굴화초등학교, 문수고와 가깝다. 인근에 울산 경전철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울산~부산간 고속도로가 오는 2008년말 개통할 예정이다. 지난 3월3일 문을 연 모델하우스는 울산시내 목화예식장 옆에 설치돼 있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기존 북부 순환로, 문수로, 24번 국도 등이 인접해 교통 프리미엄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울산국립대 부지가 인근 반연지구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울산 강변 월드메르디앙’이 울산의 새로운 주거단지로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052)265-0004 사이판 호텔에 워터 테마파크 조성
"캐리비안베이 수준 물놀이 즐기세요"
“산호초 바다로 유명한 남태평양 휴양지 사이판의 한국계 호텔에서도 우리나라 ‘캐리비안 베이’ 수준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요.” 월드건설이 사이판에서 운영중인 호텔 ‘월드리조트’에 워터 테마파크인 ‘웨이브정글’을 조성하는 등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쳐 최근 새롭게 개장,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4,000여평 부지에 최대 약 4,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웨이브정글은 6개 테마 풀과 3개의 물놀이 슬라이드기구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높이 2m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파도풀’과 폴러코스터를 탄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길이 250m의 ‘마스터 블라스터’, 빠른 속도로 내려오는 원형통 안에서 물 회오리의 짜릿한 기분을 즐길 수 있는 ‘블랙볼’, 튜브를 타고 워터파크 곳곳을 둥둥 떠다니는 ‘레이지 풀’ 등이 설치됐다. 또 호텔 앞 바다에서 다양한 무동력 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카약, 카누, 워터바이크, 스노클링 장비 등도 마련돼 있다. 워터 테마파크와 해양스포츠 장비는 객실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월드리조트는 월드건설이 지난 2003년 일본계 다이아몬드호텔을 인수, 이름을 바꿔 100% 한국자본으로 운영되는 호텔로 부지 1만5,000여평에 지상 10층 연면적 3만8,829평 규모이며 객실 265개를 갖추고 있다. 해안가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객실에서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조영호 월드건설 상무는 “2,000만달러를 투입해 사이판 월드리조트를 ‘더 큰 삶의 휴식처’란 컨셉으로 재단장했다”며 “가족단위 물놀이 시설이 부족한 사이판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에 버금가는 워터 테마파크를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