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월요경제초점] 국제 금리

미국 경제의 독보적인 호황이 확인되자 한 차례 크게 하락했던 재무부 채권 가격은 지난 주에도 반등다운 반등 한 번 보이지 못한 채 약세를 이어갔다.별다른 통계발표가 예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환율, 주가와 함께 재무성의 정기 차환발행 경매결과에 주목했다. 미국 재무부는 5년 만기 150억달러(9일), 10년만기 100억달러(10일), 30년 만기 100억달러(11일) 도합 350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국채를 발행했다. 그 중 30년 장기채권의 낙찰 수익율은 딜러들이 전망했던 5.305~5.32%를 밑도는 5.298%를 기록해 비교적 양호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적극적매수세를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미 연준리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가 이례적일 만큼 호황을 누리는 것은 경쟁 압박에 따른 기업들의 효율성 제고에서 연유했다. 미국경제는 매우 잘 작동하고 있으며 금융시장을 어지럽힐 만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증언했으며 이에 고무받은 주식시장의 견고함이 채권 가격을 압박하기도 했다. 많은 분석기관들이 99년도 미국의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상향조정하는 가운데 그린스펀의 증언대로 미 경제는 양호한 추이를 이어가리라 생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채권 매수동기가 될 만한 요인은 인플레 억제 재정흑자로 인한 발행 물량 감소 주가의 추가 상승 한계 남미 등 국제금융 시장의 혼란 잔존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역시 현 시점에서는 채권가의 강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우며 30년채 수익율 기준으로 5.50%를 전후한 거래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제공:외환은행 외화자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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