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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전셋집 어디가 좋을까

본격적인 결혼시즌을 앞두고 여기저기에서 전셋집을 보러다니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내 웬만한 20평형대 아파트는 전셋값이 1억원을 훌쩍 넘고 또 마음에 드는 집도 찾기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최근 입주 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노려볼 것을 권한다. 공급이 많다보니 전셋값이 약세인 곳이 많고 층과 향이 탁월한 아파트를 고르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최근 입주 물량이 많은 곳이 강서구와 성북구다. 강서구는 작년 12월 이후 입주한 단지가 많아 아직도 빈집으로 남아있는 경우도종종 있어 잘 찾아보면 나와있는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작년 12월 입주한 염창동 강변홈타운(417가구)과 지난달과 이번달 입주를 시작한 마곡동 한솔솔파크(258가구), 염창동 한화꿈에그린(422가구) 등이 주요 단지다. 또 다음달 입주 예정인 내발산 우장산현대홈타운은 2천198가구의 대단지여서 전셋집 찾기가 수월할 전망이다. 한솔솔파크 23평형이 8천만-9천만원, 염창동 강변홈타운 24평형이 1억원 안팎,우장산 현대홈타운 32평형이 1억7천만원 안팎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전세 물량이 넘친다. 성북구는 길음동에서 내달 대단지 입주가 몰려있어 전셋값 약세가 예상된다. 길음푸르지오가 2천278가구, 북한산 대림e-편한세상이 1천881가구로 23평형은 1억원 미만에서 구할 수 있고 33평형도 1억2천만-1억4천만원에 전셋집이 나와있다. 조금만 눈높이를 낮춰 수도권 출퇴근이 가능한 수도권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좋은 방법이다. 파주는 작년 하반기에만 자유로 아이파크와 금촌동 주공뜨란채 1,4,5단지 등 5천가구 이상이 입주해 전세 물량이 풍부하다. 작년 10월말 국철 전철역 간이역인 금릉역이 개통해 인근 주공뜨란채의 인기가높아지고 있다. 주공뜨란채 24평형 전세가 5천만원, 32평형이 8천만원 선이다. 용인 죽전동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용인은 작년에만 2만여가구가 입주해 한때 전셋값이 폭락했지만 최근에는 판교바람을 타고 매매가와 전셋값이 모두 상승세에 있다. 입주한 지 1년이 되지 않은 아파트의 경우 30평대 초반 아파트가 1억3천만-1억4천만원에 전세 매물로 나와있는데 찾는 사람이 많아 서둘러야 한다. 남양주 평내.호평지구는 작년 여름부터 입주가 줄이어 현재 5천여가구가 집들이를 했으며 상반기에만 추가로 3천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물량이 풍부해 5천만원이면 3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을 수 있다. 호평동 아이파크(920가구)와 중흥S-클래식(1천54가구) 등이 주요단지. 이 밖에 인천에서는 서구에 입주물량이 집중돼 원당지구의 30평형대 아파트는 5천만원 안팎이면 전세를 얻을 수 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참여정부 동안에는 시장이 안정세에 머물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무리한 대출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기보다 전세부터 시작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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