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J 비빔밥 퍼포먼스, 英애든버러 페스티벌서 초연

CJ그룹은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제작한 비빔밥 테마의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 비언어 극) ‘‘쉐프!(Chef!)’가 세계 최대의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The Edinburgh Fringe Festival)’에서 초연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9명의 배우를 포함 20명의 공연팀이 이달 말 출국, 8월 4일 저녁 10시 30분(현지시간) 에든버러 어셈블리 극장 오프닝 파티 초청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외국인들에게 ‘비빔밥 공연’을 통해 한식 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쉐프!’는 CJ그룹 내 식품&식품서비스 사업군의 CJ제일제당, CJ푸드빌, CJ프레시웨이가 주축이 돼 농림수산식품부와 함께 제작비를 댔다. 이를 CJ엔터테인먼트가 공연의 제작을 맡아 한식을 공연적 요소로 풀어내는 임무를 맡았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문화 중심지인 에든버러에서 매년 8월에 3주간 열리는 세계 최대의 공연예술 페스티벌이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지에서 모여 든 1,000여 개 이상의 공연단체들이 260여 곳의 공연장에서 2,000여 개의 공연물을 선보여 공연 관계자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축제다. CJ는 에든버러 중심지 350석 규모의 ‘어셈블리 극장’에서 매일 오후 4시 한차례 ‘쉐프!’를 공연할 예정이다. CJ는 ‘쉐프!’를 관람할 외국인들이 비빔밥이란 요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언어의 제약에서 자유로운 마샬아츠(Martial Arts), 비보잉(B-boying), 비트박스(Beatbox), 아카펠라(Accapella) 등 비언어적인 다양한 공연 기법을 활용했다. 30분이었던 공연시간을 60분으로 늘리고, 온 가족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해 새롭게 구성했다. 줄거리는 비빔밥 요리의 달인이 그의 무술의 원천이 되는 비빔밥의 비법을 훔치려고 하는 자객들을 피해 그림 속으로 봉인됐다 현대에서 부활해 한국 힙합 요리사들에게 비빔밥 요리 비법을 전수한다는 내용이다. 맛깔스럽게 비빔밥을 표현하는 영상과 코믹한 아이디어를 공연 곳곳에 도입해 공연 몰입도를 높였다. 비트와 리듬이 강한 대중적 작품임을 알리기 위해 장르는 ‘비트박스 액션 코미디’라고 붙였다. CJ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공연을 통한 한식 세계화 전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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