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낙찰받은 부동산, 조기 매각·고수익 내려면

리모델링등 적절한 '성형' 고려할만

낙찰받은 부동산, 조기 매각·고수익 내려면 리모델링등 적절한 '성형' 고려할만 관련기사 >> 다트머니 기사 더 보기 • 재건축시장 꿈틀~ 꿈틀~ • [에디터즈 레터] 심상찮은 부동산시장 • 결혼 2년째… 큰 아파트로 옮기는 싶은데 • 스키장 할인에 콘도·사우나는 '덤' • 자산운용사 추천 올 유망 펀드 • [유망기업] 휴대폰용 키모듈 제조사 에스맥 • ELW 만기 보유땐 얼마받나 • [머니조크] 500달러의 유혹 • [이 상품 어때] KB 아세안 주식형펀드 • 올 유망 부동산투자 지역은 • [아파트 동향] 서울·수도권 대거 상승세 전환 • [부동산써브 추천 알짜 물건] 1월7일 • 낙찰받은 부동산, 조기 매각·고수익 내려면 • [서경 펀드 닥터] 주식형 2주만에 하락 • 새해 취업시장 전망 • 신사정장, 거품 빼고 싸게 사려면… • 알고 입으면 더 멋있는 수트 부동산 은어 중에 ‘시집 보낸다’는 말이 있다. 애지중지 아끼던 부동산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 넘긴다는 뜻으로 매각할 때 쓰는 표현이다. 경매로 부동산을 사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짧은 기간 내에 차익을 남기고 되파는 경우가 많다.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경매 특성상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수요가 많기 때문. 하지만 부동산은 그 금액이 고가인데다가 개인적인 취향이나 선호도에 따라서 매입여부를 까다롭게 결정하기 때문에 매각이 결코 쉬운 것만은 아니다. 따라서 경매로 낙찰 받은 부동산을 빠른 시일 내에 원하는 금액으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매수자를 겨냥한 철저한 전략이 필요하다. 경매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전문으로 하던 Y씨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의 82㎡형 다세대 주택을 2,300만원의 저렴한 금액으로 낙찰 받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며칠 후 알게 된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Y씨가 낙찰 받은 다세대 주택은 건축물대장상으로는 1층 이었으나, 경사면에 파묻혀 실제론 반지하나 다름이 없었다. 또 거실과 안방에는 천장에서 물이 새 얼룩이 가득했다. 주위에서는 차라리 보증금을 포기하라고 권유했지만 원금이라도 회수하기 위해 일단 잔금을 치르고 인근의 중개업소에 매각을 의뢰했다. 시세보다 싼 금액이라 손님이 찾아오긴 했으나, 정작 계약을 하자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고심 끝에 Y씨는 2,000만원의 거금을 들여 대대적인 수리를 감행했다. 가장 시급한 방수문제를 해결한 다음 도배, 장판을 깨끗이 다시 했다. 햇볕이 잘 들도록 창을 넓히고 조명도 밝은 것으로 바꿨다. 공사를 마치고 중개업소에 다시 매각을 의뢰했더니 다음날 바로 매수자가 나타나 7,5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잔금을 내지않고 보증금까지 포기하려 했던 것에 비하면 대성공을 거둔 셈이다. 부동산을 매각할 때에는 그 상대방이 대부분 평범한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편리성을 강조하거나 시각적으로 호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적당한 치장을 하는 것이 좋다. 전문 투자자가 아닌 일반인들의 경우 부동산의 잠재적인 투자가치보다는 당장 눈 띄는 외형을 통해 매수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위 사례에서처럼 건물의 경우 간단한 인테리어나 리모델링을 통해 조금만 손을 보면 투자금액 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매각시기도 훨씬 앞당길 수 있다. 특히 경매 부동산은 경매 진행기간 동안 유지보수 등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낙찰자는 해당 부동산에 맞는 적절한 ‘성형’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글=박갑현 지지옥션 연구원 입력시간 : 2008/01/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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