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재계 M&A열풍 분다/적대적 인수·합병 허용계기

◎코오롱 등 6∼7그룹 전담팀 구성/금융·유통·정보통신부문 주타깃재계가 내년에 기업인수합병(M&A)열풍에 휘말릴 전망이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21세기 성장전략 차원에서 사업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는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으로 금융산업 신규진출이 가능해지고 내년 4월부터 증권거래법상 적대적 기업인수 및 합병이 사실상 허용됨에 따라 M&A가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효성, 금호, 코오롱, 동양, 해태, 삼양 등 섬유, 식품그룹을 비롯한 성장한계업종을 갖고 있는 기업들이 M&A특별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금융, 유통, 정보통신, 의약 등 신규 유망업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인수에 적극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기획조정실이 책임지고 금융, 유통, 정보통신분야의 유망회사를 M&A하라』는 이웅렬 회장의 지시에 따라 매물찾기에 나선 상태다. 자금동원력이 큰 대그룹들은 금융업체 인수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 사실상 한미은행의 경영권을 확보한 삼성그룹은 금융업체들의 향방에 큰 관심을 갖고 있고 대우는 손해보험 또는 생명보험 인수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발전전략에서 정보통신과 함께 금융업을 유망진출업종으로 상정한 있는 선경도 금융업종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문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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