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일 미래산업서 '한판승부' 예고

무역협회, 양국 미래산업 비교 분석

한.일 두나라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무역협회가 한국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전전략과 일본의 신산업 창조전략을비교,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정보가전, 로봇산업, 연료전지, 콘텐츠산업 등은 양국모두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한 부문이며, 한국이 선정한 10개 산업 가운데 바이오신약을 제외한 9개가 일본과 경합중이거나 일본이 기술적 우위에 있는 산업이다. 일본이 최근 지적재산권 보호 및 기술의 국외유출 방지대책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도 일본이 우위에 있는 첨단산업을 추격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본은 신산업 창조전략에서 지적재산의 해외유출에 신경쓰지 않은 결과 해외의경쟁상대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반성하면서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과제로 지적재산보호전략의 확립과 기술유출 방지를 꼽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두 나라의 전략에는 상당한 차이점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다품목을 육성대상으로 선정하고 완제품 중심으로 산업육성을 추진하는반면 일본은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일부 품목에 역량을 집중하고 소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전방위 산업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또 한국이 기술수준이 취약한 신산업도 과감한 육성대상으로 정한 반면 일본은기술경쟁력이 있는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무역협회는 경쟁력 있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이를 떠받칠 수있는 소재.부품산업의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의 경우 고령화,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등에 따른 수요변화를 반영한산업육성전략, 특히 서비스산업 육성전략이 다수 포함된 점을 감안하면 한국도 제조업 중심에서 탈피, 서비스산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성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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