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과학] 이공계 정부연구소 ‘희비’교차

화학硏... 아시아 첫 `동물실험 인증'화학연구소의 안전성연구센터는 지난 8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물실험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동물 실험에 대한 「전면 인증」을 획득했다. 앞으로 화학연구소에서 동물을 이용한 약효 시험, 독성 시험 등이 모두 국제적인 신뢰를 얻게 된 것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공인기관이 없어 비싼 돈을 들여 가며 외국의 인증기관을 이용해야 했다. 더구나 국내에서 동물실험으로 얻은 연구성과를 외국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그동안 가난한 국내 과학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은 AAALAC의 실험결과를 우선적으로 믿기 때문에 앞으로 신약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이영순 교수(한국실험동물학회장)는 『국내의 동물실험과 관련된 연구 수준을 한층 높이는 쾌거』라고 격찬했다. KIST... 도핑검사 공인기관 탈락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도핑컨트롤센터는 최근 약물검사(도핑 테스트) 등급이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정기 검사에서 떨어진 것이다. KIST는 앞으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1차 도핑 검사는 실시할 수 있지만 약물 양성반응 선수를 적발해도 최종 확정은 할 수 없다. 2차 검사는 외국의 공인 기관에 의뢰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제적인 손실도 크지만 국제적인 위신 추락이 더 큰 문제다. 그러나 KIST로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시각도 많다. 도핑 센터를 10년 이상 유지하면서 외부의 지원이 거의 없어 낡은 장비를 교체할 수 없었다는 것이 KIST측 주장이다. KIST는 곧 재검사 신청을 할 계획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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