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2분기에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LG이노텍은 올 2분기에 매출 1조287억원, 영업이익 96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04.4% 뛰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실적 1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323.9%나 급증했다. 이 같은 실적은 LED TV의 광원이 되는 백라이트유닛(BLU)과 TV용 전원공급장치인 파워모듈 시장의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PCB(인쇄회로기판), SD(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 증가와 함께 차량 부품의 고객사 수요 증가도 실적 향상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 보면 LED 및 DN(디스플레이 및 네트워크) 사업은 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고,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사업도 거래처가 새로 생기면서 매출이 커지고 있다. LED 사업은 작년 동기 대비 375%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냈고 DN 사업은 고부가가치 파워모듈 수요 확대와 차량용 무선 모뎀 매출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17% 상승한 2,7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올해 3분기에도 TV와 모바일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