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사] 저평가 중소형주 추천 잇달아

주식시장이 금융장세에서 실적장세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사들이 잇달아 저평가된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하고 있다.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지수와 연동되기 쉬운 대형 블루칩은 상승에 한계가 있고 덩치(자본금)가 작은 우량 중소형주가 투자 유망하다는 분석이다.보람증권은 10일 올 1월부터 4월까지 관리, 감자, 액면분할종목을 제외한 539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지수대비 초과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자본금이 600억원 이상인 134개 대기업군의 평균 초과수익률은 10.1%였던 반면 600억원 미만 기업군의 초과수익률은 15.4%로 나타났다. 특히 자본금 90억원 미만의 소형주들은 동기간 21.3%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보람증권은 앞으로 투자유망한 저평가 중소형 종목으로 재무구조가 양호하고 저평가된 조선선재(PER 1.4), 고려종합운수(1.8), 건설화학(1.9), 태평양물산(2.8), 대한화섬(3.1)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도 대형주가 기술적 분석상 추가상승이 어려운데다 대형블루칩 매입세력인 해외 펀드의 추가유입이 둔화하고 있지만 시장의 유동성이 아직 풍부한 만큼 저평가 중소형 우량주를 눈여겨 보라고 권하고있다. 수익 및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비와이씨, 남양유업, 영창실업, 경방, 롯데삼강 등이 추천됐다. 현대증권도 800포인트대를 전후로 순환매가 일단락됐고 실적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저평가된 종목군을 선별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동진(韓東辰) 보람증권 투자정보팀 대리는『대세상승장에서 수익률과 기업규모는 역의 관계를 갖고있다』며『대형우량주가 숨고르기에 들어가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일반투자가들이 저평가 중소형주 매집에 나서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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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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