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PCS의 밀레니엄 전략 상품은 광대역 무선가입자망(B-WLL:BROADBAND WIRELESS LOCAL LOOP)이다.B-WLL은 전화국과 가입자 사이 구간에 값비싼 광케이블이 아닌 무선으로 통신망을 구성한 것이다. 무선이기 때문에 투자비용이 60% 정도 적다는 게 강점이다. B-WLL은 20㎓ 이상의 전파를 이용해 사무실과 가정에 무선으로 초고속 데이터와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통신망이다.
이에 따라 B-WLL은 인터넷과 데이터 통신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 힘입어 미래 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잠재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 또 데이터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며, 정부 규제도 완화되고 있다. 시장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 B-WLL 서비스는 필연적이다』는 것이다.
한솔이 구상하는 B-WLL 서비스 분야는 크게 세 가지. 첫째 전화·비디오·인터넷 등을 통합한 초고속 인터넷 무선 서비스. 주로 주거 지역과 소규모 자영업자가 그 대상이다.
둘째, 전용회선이 필요하지만 값비싼 광케이블 회선을 주저하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고속 무선 전용회선을 서비스한다는 것이다. 세째, 양방향 TV서비스 시장. 무선 방식의 화상 전화까지 가능하다.
한솔PCS는 『장기적으로 IMT-2000에 기반을 둔 멀티미디어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며 『데이터 인터넷 접속 서비스뿐 아니라 음성과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번들형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속 인터넷 서비스 저변을 넓히기 위해 멀티미디어 IP를 관련 업계와 공동으로 개발·보급하고, IP사업자를 육성, 지원키로 했다.
한솔은 현재 장비 제조업체인 NOTEL사와 협력해 서울 강남지역에 B-WLL 시험망을 설치하여 시험 운영할 예정이며, 올해말까지 환경적용 시험을 거쳐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2000년부터 국내 중소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하여 중계장치를 개발하는 한편 북미, 중남미 등에 대한 수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