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기상청 제주도에 '태풍센터' 건립

태풍진로 예측기간 단축 등 예보기능 강화기대

기상청은 23일 `세계 기상의 날'을 맞아 올해를`자연재해 예방 및 경감의 해'로 잡고 태풍과 지진ㆍ대기감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우선 태풍 예보체계 개선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2008년까지 모두 66억원을 들여 제주도에 `태풍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태풍센터'는 연건평 460평 규모로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에 들어설 예정이며,이 센터가 건립되면 24시간 연중 태풍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태풍자료의 분석ㆍ예보ㆍ분배 등 독자적인 태풍예보 기능을 갖추게 된다. 기상청은 또 태풍발생시 발표주기를 현재 24시간 이내에서 12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태풍진로 예측기간을 3일에서 5일로 연장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지진 및 지진해일에 대한 감지능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울릉도 남쪽 15㎞ 지점(해저 200m)에 `해저지진계'를 설치하고, 국내 지진관측 지점도 110곳에서 124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상청 국가기상센터 내에 지진감시종합 상황표시장치를 설치해 지진감시에서 정확성과 신속성을 높이고 훈련용 지진분석 및 통보시스템을 구축해 지진감시 직원의 비상대응능력을 제고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은 고해상도 위성관측자료 확보와 수치예보 모델의 정확도를 높이기위해 통신해양기상위성을 2008년 말 발사를 목표로 과학기술부ㆍ정보통신부ㆍ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2천8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