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칼라일, 하나로 1조5,400억 투자

LG그룹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칼라일 그룹은 하나로통신에 지분투자 6억4,000만달러와 신디케이트론 7억달러 등 총 13억4,000만달러(1조5,4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정홍식 LG그룹 통신총괄사장과 김병주 칼라일아시아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공동투자방안에 대해 전날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분투자는 2억1,65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주당 3,400원에 3자 배정방식으로 LG가 3,063억원어치, 칼라일이 4,299억원어치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이를 통해 각각 25.5%, 총 51%의 지분을 갖고 동등하게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양사는 또 이와 별도로 시티그룹 등을 통해 7억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달해 하나로통신의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방안은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의 5억달러 지분투자, 6억달러 신디케이트론보다 자금조달 규모가 많은데다 가격도 200원 높은 유리한 조건이라고 양사는 주장했다. 양사는 오는 21일 하나로통신 주주총회에서 뉴브리지-AIG 컨소시엄안을 부결시키고 곧바로 LG-칼라일 안을 이사회에 상정키로 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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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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