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대표·실적호전주 공략하라"
'업종대표주와 실적호전주를 공략하라'
증권사들은 올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을 상장종목으로 시장 지배력이 높은 업종 대표주와 실적호전주 등 펀더멘털이 우수한 종목들을 꼽았다. 특히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국민은행ㆍ포스코 등이 올해도 거래소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들이 업종대표주를 유망종목으로 꼽고 있는 것은 우선 펀더멘털에 비해 크게 저평가돼 있던 한국증시의 저평가현상이 올해를 기점으로 크게 해소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럴 경우 업종 대표주부터 저평가현상이 해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기회복이 확인되는 2ㆍ4분기 말부터 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돼 3ㆍ4분기나 4ㆍ4분기에는 1,000포인트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업종 대표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지수상승을 이끌 업종 대표주와 종합주가지수에 연동되는 각종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는 이런 종목이 뜬다
증권사들이 공통적으로 선정한 업종별 투자유망 우량주는 ▲반도체ㆍ가전: 삼성전자ㆍLG전자ㆍ삼영전자ㆍ대덕GDS ▲통신: SK텔레콤ㆍKT ▲금융:국민은행ㆍ신한지주ㆍ삼성화재ㆍ우리금융 ▲자동차ㆍ기계: 현대차ㆍ현대모비스ㆍ대우종합기계 등이다.
또 ▲운수ㆍ조선: 대한항공ㆍ대우조선해양ㆍ한진 ▲철강: 포스코 ▲유통ㆍ음식료: 신세계ㆍ풀무원ㆍ농심ㆍ동양제과 ▲비철금속: 풍산ㆍ고려아연 ▲석유화학: LG석유화학ㆍLG화학ㆍ한화석유화학ㆍ삼성정밀화학 ▲전력: 한국전력 등도 투자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이문한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고 지수상승 잠재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반기에는 테마주 위주로 투자하고 하반기에는 IT(정보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업종별 대표주에 투자하라
시장지배력이 높은 업종 대표주들이 증권사의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들 종목은 실적이 좋은 것은 물론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것이 메리트다. 또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도 많다는 분석이다.
업계 최강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전 증권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반도체ㆍ통신ㆍ디지털미디어 등 각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어 올해에도 고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전망했다.
증권사들은 또 디지털TV와 휴대폰 부분의 성장성이 돋보이는 LG전자를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LG전자는 미국 및 유럽지역의 디지털TV 수출은 물론 고가 백색가전 제품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카드관련 부실요소 등 비경상적인 비용부문에서 불확실성을 상당부분 정리했다는 평가다. 국내 소매 금융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한 선도은행으로서 연체율 상승에 대한 우려를 씻고 재도약 할 것이란 게 증권사들의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부문의 이익증가와 함께 확고한 시장지배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를 기점으로 정부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현저히 줄어든 점도 주가 상승 요인이다.
포스코는 전 세계적인 철강 가격의 상승과 신정부의 SOC투자 확대 정책 등에 힘입어 실적 호전 추세를 지속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봤다. 한국전력 역시 지난해 파워콤 매각에 이어 올해 남동발전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재무구조가 더욱 탄탄해질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시장 평균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업종별 경기사이클 살펴 투자시기를 선택하라
전문가들은 종목 선택 만큼 투자 시기도 중요하다며 일단 해당 종목이 포함돼 있는 업종의 경기사이클을 살펴볼 것을 권했다.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주가이지만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 특히 해당 종목이 포함돼 있는 업종의 사이클에 따라 주가의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 경기사이클로 볼 때 2ㆍ4분기 말이나 3ㆍ4분기 초반이 경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높은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개별 업종 상황을 고려해 투자 시점을 정해야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최우선 투자업종으로 은행ㆍ석유화학ㆍ해운ㆍ보험ㆍ철강 등을 꼽았다. 이들 업종의 경우 올해 이익 전망이 밝은데다 외국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1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자동차ㆍ반도체장비ㆍ통신서비스 및 증권업종은 2ㆍ4분기 이후가 가장 적절한 편입시기로 분석됐다. 또 전자부품ㆍ건설업종의 경우 본격적인 경기 회복이 확인되는 2ㆍ4분기 말부터 편입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현대증권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