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어 두번째…세계최대 60인치등 연산 30만대규모LG전자가 연산 30만대 규모의 초대형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공장을 준공, 벽걸이TV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LG는 10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구본무 회장, 구자홍 부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DP 공장 준공식을 갖고 양산에 들어갔다. PDP 공장의 준공은 일본 FHP(후지쓰ㆍ히타치 플라즈마)에 이어 세계 두번째다. 이날 구 회장은 "PDP 공장의 준공은 LG가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는 지난 97년 하반부기부터 2,000억원을 투자해 3만평 부지에 건립한 이 공장에서 초기에 연간 15만대를 생산한 뒤 라인이 안정되면 단계적으로 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오는 2005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 세계 최대인 연간 155만대 생산체제를 갖춰 세계시장 점유율을 20%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특히 신규 사업에도 불구하고 PDP 노광장비, 스크린마스크 등 독자 개발한 핵심 장비를 사용, 설비 국산화율이 50%를 넘는 등 효율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LG는 이 공장에서 올해 세계 최대 크기인 60인치 PDP를 비롯해 36ㆍ40ㆍ42인치를 생산하고 내년부터 50인치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이번 공장 준공에 맞춰 30인치급부터 60인치급까지 생산할 수 있는 PDP TV전용 생산라인 설치도 끝내고 올해 8만5,000대의 완제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ㆍ중국 등지에 공장건설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LG는 계열사들과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PDP 및 벽걸이TV 개발ㆍ생산ㆍ판매는 LG전자가 담당하고 ▦핵심부품은 LG이노텍ㆍLG마이크론 ▦생산장비는 LG생산기술원) ▦북미 마케팅은 제니스 ▦형광체는 LG화학 등이 담당,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