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 '몸살'

서유럽 폭설… 호주·중국 폭염·폭우… 일본 화산 폭발…<br>영국·이탈리아등 폭설·한파로 교통마비·사망자 속출<br>호주 남부 수십일째 가뭄속 북부는 홍수 사태<br>일본 아사마산 화산 분화… 도쿄까지 화산재

2일(현지시간) 영국의 철도 근로자가 폭설로 발목까지 눈이 쌓인 런던 빅토리아역의 철로를 걸으며 점검하고 있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가는 10cm이상 눈이 쌓여 월요일 출근길에 사상 최악의 교통 대란을 겪었다. 런던=AP연합뉴스

지구촌 곳곳 기상이변 '몸살' 서유럽 폭설… 호주·중국 폭염·폭우… 일본 화산 폭발…영국·이탈리아등 폭설·한파로 교통마비·사망자 속출호주 남부 수십일째 가뭄속 북부는 홍수 사태일본 아사마산 화산 분화… 도쿄까지 화산재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2일(현지시간) 영국의 철도 근로자가 폭설로 발목까지 눈이 쌓인 런던 빅토리아역의 철로를 걸으며 점검하고 있다. 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가는 10cm이상 눈이 쌓여 월요일 출근길에 사상 최악의 교통 대란을 겪었다. 런던=AP연합뉴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상이변이 지구촌 곳곳을 휩쓸기 시작했다. 영국 등 서유럽은 수십년만의 폭설로 천문학적인 피해에 노출됐으며, 호주와 중국은 극심한 가뭄과 국지적인 폭우가 엄습했다. 태평양 연안의 일본과 알래스카,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3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과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내린 폭설과 한파로 최소 5명이 숨졌으며, 런던 외에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스페인 등에서는 항공기와 열차 운행이 잇따라 중단 또는 지연돼 교통대란이 벌어졌다. 이날 런던에는 10㎝ 가량의 폭설이 쏟아져 18년 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이 폭설로 히드로 공항에서는 키프로스 항공소속 항공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벗어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브리티시항공 측은 이날 하루 모든 단거리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으며 영국의 지방 공항들도 줄줄이 폐쇄됐다. 유로스타는 폭설로 인한 열차 운행 지연을 이유로 런던과 파리를 운행하는 초고속 열차의 이용을 자제해 달라고 주문했다. 런던의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도 거의 마비됐다. 고든 브라운 총리는 정상적인 교통망 가동을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으나 오후 늦게야 버스편이 드문 드문 운행할 정도로 불편이 가중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수천개의 학교도 일시 휴교에 들어갔다. 이탈리아에서도 폭설을 동반한 한파로 로마, 밀라노발 항공기 20여편이 취소됐으며 3명의 동사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서는 파리의 샤를드골 국제공항이 최소 87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으며 오를리 공항에서도 항공기 지연운행이 잇따랐다. 파리와 스트라스부르 등 대도시주변에서는 교통사고도 줄을 이었다. 호주에서도 기상이변이 극심하다. 남부에서는 수십일째 가뭄이 지속되면서 연일 섭씨 4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북부에서는 갑작스런 폭우로 범람 및 침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남부 남호주와 빅토리아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는 사상 최악의 가뭄이 이어져 빅토리아주 주도 멜버른은 지난 1월 한달간 겨우 0.8mm의 비가 내렸을 뿐이다. 이는 1월 강우량으로는 사상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이로 인해 산불이 끊이지 않아 최근 수주 사이 남호주와 빅토리아주에서는 가옥 수십채가 산불로 인한 화재로 불탔다. 반면 북부지역에서는 폭우가 이어져 퀸즐랜드주의 경우 강우량이 1974년 이후 3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밖에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화베이(華北)지방, 황허(黃河), 화이허(淮河) 일대에서는 지난 90여일간 지속된 겨울 가뭄으로 전국 밀 재배 면적의 약 30%인 1억4,500만무(畝ㆍ1무는 약 200평)가 가뭄 피해권에 들었고, 피해지역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해 겨울 밀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또 일본에서는 2일 분화를 시작한 군마(群馬)현과 나가노(長野) 사이의 아사마산(淺間山)에서 분출된 화산재가 도쿄를 포함한 일본 수도권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미국 알캐스카의 리다우트 화산(3108m)은 계속 소리를 내고 수증기를 뿜어내는 등 분출 전조 현상으로 보이고 있다. ▶▶▶ 인기기사 ◀◀◀ ▶ 155兆 '유전 개발' 브라질 특수 온다 ▶ 쏘나타 신형 'YF' 출시 앞당긴다 ▶ "타이어 하나만 바꿨을 뿐인데…" ▶ "2월에는 몰빵 말고 이런 주식 사세요" ▶ 강호순, 속으로는 상당히 떨고 있다 ▶ 강호순 "아들들 위해 책 출간할 것" ▶ 분당·용인 경매시장 여전히 '찬바람' ▶ 판교 당첨 커트라인 60점 '훌쩍' ▶ 민간 중대형 입주전 전매 가능 ▶ 차세대 우주망원경 국내 개발 ▶ '야누스 엔화 대출'에 아우성 ▶▶▶ 연예기사 ◀◀◀ ▶ 조재현 "발은 한 뼘 뒤로, 가슴은 골인 지점을 향해…" ▶ '꽃남' 김범 접촉사고로 허리통증 호소 ▶ 권상우 '무릎팍도사'서 연애·결혼 스토리 전격 공개 ▶ 구혜선-김지훈 '핑크빛 열애설' 적극 부인 ▶ 손예진 '가슴 드러난' 합성사진 논란 ▶ 김종진, 키스신으로 '꽃보다 남자' 신고식 ▶ '꽃남' 구혜선- 이민호 첫 키스… "가장 강도 높은 키스신" ▶ 김혜연 "1박2일 덕에 집 한 채 장만" ▶ 미국판 '장화홍련'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 ▶ 암도 이겨낸 그녀의 '음악 열정' ▶ 김세영 "가수의 길 지키려 여러 유혹 거절했죠"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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