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2,040선에 올라섰다. 아시아 지역 등 신흥시장의 상승세와 국내 경기 및 기업실적 개선 등이 맞물려 있어 조만간 2,100선 돌파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뉴욕증시가 사상 치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26.99포인트(1.34%) 오른 2,041.12포인트로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중(2,044.78포인트)으로는 3일째 최고가 경신이다.
코스닥지수는 5.46포인트(0.67%) 상승한 818.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각각 1,015조원과 110조원을 넘어섰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이끌었으며 1,408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세가 상승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달러약세로 해외자산 선호도가 높아지고 신흥시장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흐름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1만8,000포인트를 돌파한 인도 선섹스지수는 이날도 1만8,500선을 넘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5,800포인트에 육박하며 5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구희진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옵션만기일 매물출회 등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경기회복 및 긍정적인 실적전망을 감안하면 연내 2,100선까지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